"로또 10억 당첨자 어디있나요?"…주인 없는 당첨금 곧 소멸

지난해 9월 제1085회차 1등 당첨금, 주인 안 나타나
미수령한 당첨금 10억7천327만원, 부산에서 구입
지급기한 9월 19일까지…주인 없으면 당청금 공익사업에
구연주 기자 2024-08-05 11:55:30
8일 오후 대구 서구의 한 복권 판매점 앞에 로또를 사려는 손님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길게 늘어서 있다. 이날 복권 행렬 속에 서 있던 김 모(58)씨는 "고물가와 은행 대출 빚 때문에 삶이 팍팍해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말마다 복권을 사러 온다"고 말했다.


1년 가까이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의 소멸 시효가 약 한 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해 9월 16일에 추첨한 로또복권 제1085회차 1등 당첨금이 아직 수령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수령한 1등 당첨금은 10억7천327만7천473원이다.

당첨 번호는 '4, 7, 17, 18, 38, 44'이며 당첨작 복권을 구입한 장소는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복권 판매점으로 구매 방식은 자동으로 알려졌다.


지급 기한은 오는 9월 19일까지로 당첨자가 상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당첨금은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 받아가야 한다. 이 기한을 넘기면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와 주거안정, 장학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 지원헤 롸용된다.

김정은 동행복권 건전화본부 본부장은 "일주일의 작은 설렘을 위해 복권을 구입한 뒤 바쁜 일상에 쫓겨 그 사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복권은 눈에 띄는 곳에 보관하고, 추첨일이 지난 복권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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