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새마을회, 지도자대학 입학생 선발서 김천시 배제 논란

경북도새마을회, 김천시새마을회 신임 회장 인준 두고 갈등
구연주 기자 2024-08-08 14:49:39
7일 김천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2024 경상북도새마을지도자대학' 입학식에 김천시새마을회 관계자들이 경상북도새마을회가 김천시새마을지도자들을 배제했다며 항의하고 있다. 매일신문제공


경상북도새마을회가 김천시새마을지도자회를 배제한 채 새마을지도자대학 입학생을 선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김천시새마을회 관계자들은 '2024 경상북도새마을지도자대학' 입학식이 열린 김천대학교 평생교육원을 찾아 경북도새마을회에 입학 배제를 강하게 항의했다. 경북도새마을회는 새마을지도자대학 입학에 대해 원서접수와 일정 등 아무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에서 열리는 교육 프로그램에 김천시 회원이 배제된 모양새가 됐다.

경상북도는 새마을지도자들을 지역 내 혁신리더로 양성시킨다는 취지로 지역 대학에 교육과정을 위탁해 새마을지도자를 교육하고 있다. 올해는 예산 7천만원을 투입해 80명의 새마을지도자를 교육할 예정이었으나 김천시새마을회가 입학에서 배제되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단체 갈등은 경북도새마을회가 지난 3월 김천시새마을회장으로 선출된 문상연 회장을 회장 선임방법과 절차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준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김천시새마을회 회원 A씨는 "경북도 새마을회가 의도적으로 공문을 보내지 않아 입학 기회를 잃은 김천시 새마을지도자들의 피해는 누가 책임지냐"며 "회장 인준 문제로 갈등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런 식으로 김천시새마을 지도자들을 따돌릴 줄은 몰랐다"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임성준 경북도새마을회 사무처장은 "새마을지도자대학 입학 관련 공문을 김천시새마을회에 보내지 않은 것은 맞다. 김천시새마을회가 경북도새마을회의 통제를 따르지 않았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7일 김천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2024 경상북도새마을지도자대학' 입학식에 김천시새마을회 관계자들이 경상북도새마을회가 김천시새마을지도자들을 배제했다며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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