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 저온창고 갇힌 시민 무사 구조

물건 꺼내려다 문 고장으로 갇혀
불안함 등 호소했지만 건강에는 이상 없어
구연주 기자 2024-08-08 15:37:06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북후면 한 농산물 보관 저온창고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동소방서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소방서 제공


경북 안동소방서 옥동119안전센터가 저온창고에 갇힌 시민을 신속히 구조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8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28분쯤 안동시 북후면 한 농산물 보관 저온창고에서 소유주인 60대 A씨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창고에 물품을 꺼내러 들어갔다가 문이 고장 나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행히 당시 휴대전화를 갖고 있던 A씨는 이웃 주민에게 연락해 저온 창고에 갇힌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이웃 주민은 119로 신고했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당시 A씨는 얇은 옷차림으로 저온창고에 갇히게 되면서 불안함과 추위 등을 호소했지만, 빠른 구조 덕에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동소방서는 이번 사건을 통해 저온창고 이용 시 꼭 안전규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옥동119안전센터 박소윤 소방교는 "저온창고에는 저온 유지와 습도 조절을 위해 다양한 전기시설과 센서가 설치돼 있다"며 "평소 시설의 꼼꼼한 정기 점검을 통해 갇힘, 미끄러짐, 화재 발생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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