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앞에서 본인 몸에 휘발유 뿌린 40대 남성 체포
2024-11-22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유튜버 '전투토끼'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30대 유튜버 A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정지은 창원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약 두 달 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일부 피해자에게는 사과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해당 피해자들 가족 신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 및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영상 속 관련자들은 유튜버와 블로거 등이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잇따라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6월 5일 이후 총 18건의 A씨에 대한 고소, 진정 등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추가 피해 사실 등을 확인해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후원금 등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추징 보전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을 기준으로 경남경찰청에 접수된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 공개와 관련한 진정 및 고소·고발은 총 618건이며, 이 중 수사 대상자는 314명이다.
경찰은 이 중 14명을 송치했으며, 나머지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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