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 극심한 거래부진 겪는 시장

[8월 둘째주 회원권 시세] 고가권 종목은 매도·매수 주문이 멈춰
영남권도 혼조세에서 약보합세로 전환
매도와 매수 모두 긴 흐름으로 봐야할 시기
구연주 기자 2024-08-12 14:05:16


회원권 시장이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주에는 금융시장에 다발성 악재가 쏟아지면서 국내외 증시가 급등락하자, 매매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나마 상당수 법인들이 휴가시즌에 돌입한 상황이라 금융권의 파장에도 불구하고 매매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오히려 다행스럽기도 했다.

역으로 해석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해당 악제가 회원권 시세에 반영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것으로 읽혀질 수도 있겠다.

종목별로는 전반적으로 극심한 거래부진을 겪는 가운데, 중저가 종목 위주로 일부 거래가 이어졌으나 호가변동은 상당히 낮았다. 일부나마 소폭 시세가 올랐으나, 그다지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반응이 우세했다.

고가권 종목은 아예 매도·매수 주문이 멈춰 섰다. 물론 수급 여건상, 매물이 부족하던 터이나 매수주문도 유입 부족하니 시세도 답보상태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초고가 종목은 종목별로 수급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 연회비 부과 여파로 나온 매물들의 거래가 쉽지 않자, 일부는 시세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은 강보합을 유지하면서 온도 차이를 보인 것이 특징적이었다.


지역별로도 이번 주에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으로 동조화되는 양상이다. 영남권은 지난 주 혼조세를 보이면서 반등의 기대감도 있었으나, 역시 수도권과 함께 약보합으로 전환되면서 이후 추세 확인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외 강원·제주권의 리조트 회원권들은 피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오히려 실거래는 미진한 흐름이 이어졌고, 충청권은 일부 급매물이 나오기도 했으나 큰 흐름에선 역시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에서는 일단 리스크 오프(Risk off, 위험회피)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회원권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매매 심리도 기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단기적인 이벤트에 등락보다는 매도·매수 모두 긴 흐름에 대한 안목으로 매매를 결정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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