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최근 경북도가 중점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정책에 따라 2자녀 이상 골퍼에게 산하 골프장 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결과 지난 3개월 동안 다자녀 골퍼 1만1천여 명이 6억여 원의 혜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우대와 출생 장려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5월 7일부터 공사가 운영하는 보문골프클럽(경주)과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을 이용하는 다자녀(18세 이하 자녀 2명 이상) 골퍼에게 평일 연중 그린피(골프장 사용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지난 3개월 동안 다자녀 골퍼 1만1천766명에게 6억1천여만 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졌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2만7천명의 다자녀 골퍼가 총 13억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출생 장려 분위기 확산을 위해 요금 할인 혜택을 경북도민에 국한하지 않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 공사 한 관계자는 "경북도민 대비 타 지역 이용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숙박을 하며 경주‧안동 관광을 함께 즐기는 골퍼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자녀 가정 반값 할인은 18세 이하(2006년 12월 31일 이후 출생) 자녀가 2명 이상인 이용객이 대상이다. 입장할 때 다자녀를 입증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와 본인의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골프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산하 경주엑스포대공원에도 다자녀(13세 이하 자녀 2명 이상) 가정에 적용하던 입장료 할인을 지난 5월부터 기존 20%에서 50%로 확대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향후 저출생 문제뿐만 아니라 경북지역의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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