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 국비지원이 걸린 글로컬대학30사업 2차 본지정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예비 지정된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막바지 준비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예비지정된 6대학(경북대, 금오공대, 대구보건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한동대)들은 지난달 말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본지정 신청서)를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제출했다. 대면평가는 대구지역 대학은 19일, 경북지역은 21일 각각 진행된다.
예비지정대학들은 지자체, 연구기관들과 협약을 맺는가 하면 기업들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는 등 대학마다 글로컬대학사업 선정에 당위성을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금오공대(국립)와 영남대(사립)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사립 연합모델을 구축해 반도체·방산 등 첨단산업 발전을 주도할 인재 양성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두 대학은 구미시 반도체, 경산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제조업 첨단화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AI(인공지능)·SW(소프트웨어)기반 모빌리티, 방산, 메디바이오 등 5대 첨단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영남대는 이와별도로 클로컬대학 사업 성장을 위해 국내 7개 기업 및 투자사로부터 105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투자협약을 통해 ▷지·산·학·연과의 밀착형 동맹을 통한 지역산업 육성과 인적 교류 활성화 ▷반도체 및 AI, SW 등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전략 ▷지역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생애 전주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보건대는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와 '초광역 연합'을 구성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달빛(한밭·달구벌·빛고을) 글로컬 보건연합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전라, 경상, 충청도를 아우르는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해 아시아 최고의 전문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특히 대구지역 9개 구·군과 모두 보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지자체-대학 간 글로컬대학30 보건 인재 양성 교육의 상호협력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직업교육 개발·운영과 활성화 ▷지·산·학 보건의료 융합 발전 협력 등을 진행한다.
단독으로 예비지정된 대구한의대는 '노마드캠퍼스'를 핵심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있던 아날로그 캠퍼스 대신 K-메디라는 혁신주제와 21세기 디지털기술을 이용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한다는 내용이다. 대구한의대는 국내에는 영덕과 청도 등 7개 지자체에 로컬캠퍼스를 구축하고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10개국에 글로벌캠퍼스를 연계해 초개방형 노마드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대구시와 글로컬대학사업 '대구형 계약학과'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한동대는 사업제안서에 '교육을 세계로 미래로, 세상에 공헌하는 글로벌 HI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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