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시행되는 '2024 을지연습'을 앞두고 도청 전 간부들에게 "연례적 훈련이 아닌 전시처럼 연습하라"고 지시했다.
이 도지사는 19일 을지2종 사태 선포에 따른 비상 대책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현재 북한 도발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가 위기 상황"이라며 이 같이 지시했다. 도는 이날 충무시설에 전시 종합상황실과 군경 합동상황실을 구성하고 을지연습에 들어갔다.
이번 을지연습은 전시계획인 충무계획의 실효성 검증과 전장 실상에 부합된 다양한 도상연습(메시지), 적 테러에 대응한 실제 훈련으로 전면전뿐만 아니라 테러와 같은 국지전 대응 등 여러 상황 조치 능력을 향상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양상과 최근 북한의 다양한 도발 형태를 반영한 사건 계획을 전시 현안 과제로 준비했다.
특히, 무인 항공기를 활용한 유해화학물질 다중이용시설 테러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을 때 조치 사항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한다. 도는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북한군 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정찰 및 군사용 드론을 어떻게 확보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점적인 논의로 앞으로 변화하는 안보 상황과 지역 현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적의 폭탄 테러 공격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 경·소방의 신속한 공조를 위한 상황 전파와 초동대처 훈련을 한다.
전쟁 식량 공급 방안, 전시 물자 동원, 전시 드론 활용, 사이버 테러 대응, 북핵에 대응한 주민 보호 방안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해 연습한다.
이 도지사는 "최근 북한 도발이 다양화되고 상시화된 국제적인 안보 위기 상황에서 경북도는 위기관리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시 가동한다"며 "이번 을지연습을 연례적 훈련이 아니라 전시처럼 수행해 도민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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