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의 강력한 해파리 퇴치활동이 해수욕장 흥행으로 이어졌다.
20일 영덕군에 따르면 대진 등 지역 내 7개 해수욕장을 지난 18일까지 38일간 운영한 결과 누적방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5%가량 증가한 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관광객 증가 배경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등 독성을 가진 해파리의 대량 출몰에 대응하기 위해 해수욕장 이중 차단망 설치, 해파리 제거 안전관리요원 투입 등을 통해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에 만전을 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수상 안전요원 증원과 인명 구조훈련 강화 등 사고없는 물놀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것도 피서객들의 발길을 잡는 감초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는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래불 해수욕장의 해변 페스티벌·백합 줍기 체험·비치사커대회, 대진 해수욕장의 해변 가요제·청소년을 위한 어울마당, 장사 해수욕장의 바비큐 페스티벌·유아 풀장 등 해수욕장별로 마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야외활동이 어려운 무더위와 해파리 출몰 등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관계당국의 노력과 해수욕장별 다채로운 행사 덕분에 영덕은 신나는 여름을 보내게 됐다"며 "앞으로도 영덕군은 깨끗한 바다와 수려한 백사장 보호에 힘써 매년 관광객들에게 만족스러운 피서공간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덕군은 해수욕장 일제 폐장 이후에도 방문객이 일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전관리요원 배치 등 전반적인 관리를 오는 25일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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