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난 경기 부천 호텔 사망자 중 2명이 에어매트에 몸을 던졌다 숨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
23일 뉴스1이 목격자 증언과 소방측 설명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소방관들이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도중 첫번째로 뛰어내린 여성이 에어매트 모서리 부분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향으로 매트가 크게 회전하며 뒤집어진 상태에서 뒤이어 바로 뛰어내린 두 번째 남성이 에어매트가 아닌 바닥으로 떨어졌다.
한 목격자는 소셜미디어(SNS)에 "첫번째 뛰어내린 사람이 모서리 부분으로 떨어졌다"며 "이 영향으로 에어매트가 크게 회전하면서 뒤집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매트가 뒤집힌 상황을 모르고 두 번째 사람이 뛰어내리면서 거의 맨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도 전날 현장 언론 브리핑에서 "사망자 남녀 2명은 에어매트로 대피 중 숨졌다"며 "최초 요구자 1명이 뛰어내리자, 에어매트가 뒤집혀 지면서 사고가 난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에어매트가 잘못 설치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처음에는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피해자들이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뒤집혔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수사본부를 편성해 부천 호텔 화재 사고에 대한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3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84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 도착해 현장을 살폈다.
이 장관은 "이번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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