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파동 행정복지센터 후적지에 고대 한글로 쓰여진 고소설 자료를 기반으로 한 한글문학관이 조성된다.
대구 수성구는 26일 '(가칭)한글문학관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2026년초까지 파동 행정복지센터 후적지에 '한글문학관'을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681.99㎡ 규모로 짓고 한국고소설을 소장 자료로 넣기로 했다.
수성구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구비 2천 만원을 들여 용역을 진행, 기초자료 및 현황조사 분석, 사업대상후보지 검토 및 분석, 사업 타당성 검토, 문학관 조성 사업 기본 구상 등을 진행했다.
용역을 맡은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파동 지역이 과거 영남대로의 대구~청도 구간에 위치하고 있어 왕래가 잦고 물자 운송이 활발한 곳이지만,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 지역은 파동도서관, 파동평생학습센터 외 주민들을 위한 마땅한 문화 향유 공간이 없어 지역 내 문화공간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수성구청은 이번 한글문학관 조성을 통해 지역민 문화역량을 강화하고 열린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한글문학관 건립 비용은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 재생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0억원으로 충당할될예정이다.
수성구청은 오는 연말까지 파동행정복지센터가 새 부지(파동 191-25번지)로 이사를 완료하면, 2025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26년 초에 한글문학관을 개관할 방침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한글문학관은 지역과 지역민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 거점 역할을 하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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