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기국회 준비' 연찬회 개최…"민생·미래 개혁과제 성과낼 것"

한동훈 "국민 어려움 살피고, 해설할 답을 내놓아야"
추경호 "국가 성장 만들 입법 과제, 소홀히 해선 안돼"
10월 재보궐선거 앞두고, 추석 전까지 공천 완료해야
구연주 기자 2024-08-29 16:38:58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9일 정기국회를 앞두고 야권과 갈등이나 대치를 이겨내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개혁 과제도 성과를 낼 것을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가 국민들에게 실력과 비전을 보여드리고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정치를 하는지, 어떤 미래를 보여드릴지 제시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지금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고 해결할 수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동시에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분명히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뒤로 끌어들이는 힘보다 앞으로 2배로 전진할 것이다. 그럴 실력 있고, (기대하는) 국민의 마음이 있다. 9월 정기국회에서 (이를) 증명하자"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워크숍에서 '100석 소수 여당으로 똘똘 뭉치자'고 했다"며 "3개월 간은 의원께서 하나로 결속해서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도 변함없이 가야 한다"며 "민주당과 극한 대치 갈등 그리고 논쟁 속에서도 잘 이겨내고, 국민 마음속으로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의회 민주주의 회복하고 협치 정신을 발휘해서 협치 정신을 복원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미래 세대를 위한 각종 개혁 과제들, 연금·의료·노동·교육·저출생 대응 같은 사안에 정말 좋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개혁 과제를 일괄 추진해야 한다"며 "반도체와 AI(인공지능), 우주 산업 등 국가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입법 과제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처음으로 28개 법안을 여아가 합의 처리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며 "맞벌이 육아휴직 연장, 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원전산업지원특별법 등 포함해서 지난번 총선 공약 이행까지 하면 130개 법을 입법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밝혔다.


김 의장은 이들 입법 과제를 ▷민생경제활력재고 ▷저출생 극복 ▷의료개혁 ▷미래먹거리창출 ▷지역균형발전 ▷국민 안전 등 6개 분야로 분류할 수 있고 했다.

그는 "(의원들이) 대한민국을 체인지업시키는 과정에서 힘을 보태고, 공동의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당협협의회 관련 세부 지표를 만들고 있다면서, 당무감사도 이러한 기준에 따라 평가하게 된다고 했다. 오는 10월 16일 열리는 재보궐선거 공천은 해당 시도당에서 추석 연휴 전까지 공천을 마칠 것을 요청했다. 또한 10월부터 책임당원과 시구의원 등에 대한 당원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호남동행특별위원회(호남동행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배숙 의원은 "지역과 이념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 당의 험지인 호남에서 당세 확장을 위해 서진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위 활동 결과 "전북의 숙원 사업이자 성일종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산지관리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환경부 공모사업에 장흥군 선정 등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정기국회가 오는 9월 2일 시작되며, 4일과 5일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 교섭단체 연설이 있다"고 했다. 둘째 주에는 대정부질문이 열린다. 아울러 26일 열릴 본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 6개가 재의결이 예정돼 "표 대결을 하니, 반드시 본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했다.

이어 "10월 국정감사 기간에는 원내대책회의를 국감대책회의로 전환하고 국감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배 수석부대표는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활동이 많아진다. 각 상임위가 돌아가는 동안 출석은 물론 끝까지 재석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점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서 이주호 교육부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의료개혁 관련 정부 계획을 보고하고, 의원들과 의정 갈등 해법을 논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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